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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가을, 작업을 하던 중 문득 주변 풍경을 바라보았다. 온 세상이 나도 모르게 물들어 있는 모습이 놀랍기도 하고 매년 보는 풍경이지만 새삼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철마다 변하는 자연의 풍경이 ‘집착하지 않는다.‘라고 느꼈다.
가을이 오면 나무는 단풍이 들며 나뭇잎에서 양분을 거둬들여 낙엽을 지게 한다. 이는 나무로써 살아가기 위한 처사이다. 반면, 사람들은 자신 앞에 들이닥친 상황, 말하지 못할 고민, 지금 당장 나를 힘들게 하는 무언가에 얽매여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일이 있다.
자신의 처지에서 자유로운 주변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계절에 맞춰 변해가는 자연의 풍경, 물든 녹초 등 세상은 저마다 변해 가는데 사람만은 무언가에 집착하고 늦춰지며 스스로의 고통에서 괴로워하고 있다. 걸치고 있는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나를 되돌아본다.
그림 속 인물은 그림을 바라보고 있는 나를 보고 있다. 자유로운 나 자신이 집착과 고민을 걸치고 있는 나를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극단적인 포기가 아닌 잠시 무거운 짐을 내려놓음으로써 감상자가 바쁘고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느껴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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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8. 2. 14 (목) – 3. 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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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 화요일 – 일요일 10:00-19:00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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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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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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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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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ress-Unburden》, 파란 갤러리, 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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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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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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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in 서면》, 롯데백화점 청년두드림센터, 부산 |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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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ASYAAF》, DDP,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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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랑 젊은작가 프로젝트 2017》, 갤러리 을숙도, 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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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랑 젊은작가 프로젝트 릴레이전》, 갤러리 을숙도, 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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