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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트라우마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마음의 상처이다. 특별한 큰 사고나 피해로 단 한 번의 충격으로 생길 수 있는 단일성 트라우마와 학대나 가정폭력 등 여러 차례 반복되는 충격으로 발달되는 만성적인 복합 트라우마도 있다.
강도 높은 트라우마는 고통을 차단하기 위해 해리라는 벽 뒤에 트라우마와 관련된 경험 자체(오감,감정,인지,사고)를 냉동고에 보관하듯 포장하여 우뇌에 보관한다. 고통스런 감정을 차단하기 위해 감정을 마비시킴으로 해서 다양한 감정과 즐거움, 행복감마저도 차단된다. 신경이 날카롭고 지나친 경계반응이 지속되는 과각성 상태가 발생하여 필요한 이상의 자극의 이입으로 감정 조절의 어려움과 집중을 할 수 없다.
그리고 반복되는 트라우마의 기억은 인격구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부정적인 대인 관계 및 가치관과 기벽 등 행동장애도 유발한다.
메를로 퐁티는 사물의 껍데기를 파괴하여 내면 즉 가시적인 것에 숨겨진 발생hidden genesis을 현현케 하는 것이 회화의 형이상학적 의의라고 하였다.
이번 작업은 가시적인 근거를 이루고 있는 대상에서 비가시적인 것을 찾아내고 그 발생의 근거를 포착하여 숨겨진 의미 hidden meaning 파악하여 표현하고자 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본 작업은 강도 높은 충격으로 단일성 트라우마를 경험한 분들과 만성적인 충격을 받은 분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트라우마에 대한 기억의 실마리(트리거)를 제공하여 재현(Flash back)과 반응을 포착하고 이것을 사진이미지로 가시화하여 트라우마 증상의 재현을 객관화 하고 구체화 하고자 한다. 나아가 이번 작업과정이 트라우마가 현재의 고통이 아닌 인생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져서 대상과 관객 모두에게 공감과 치유의 한 부분이 되길 소망한다.
백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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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8. 12. 13 (목) – 2018. 12. 3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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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 화요일 – 일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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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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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의학박사 |
2017 고은사진아카데미 포트폴리오반 수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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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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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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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 ,부산 |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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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실》, 울산암각화박물관, 울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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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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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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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말해요》, 부산국제사진제, 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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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부산국제사진제, 부산 |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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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osed》, 해운대문화회관, 부산 |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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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부족할 때》, 해운대문화회관, 부산 |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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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ntimental Journey》, 해운대문화회관, 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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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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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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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실》, Max communic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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