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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밀도, 빈 진열장의 응시
시선은 언제나 바깥에서 창 안을 향해 있다. 창안에는 무엇이 있고 창밖에는 또 무엇이 있을까.
박윤희의 정밀하고 밀도 높은 화면을 볼 때 닿는 곳이 있다. 정밀함을 만들어내는 집착에 가까운 단색조의 선 긋기,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창안의 정경이 그것이다. 가득 찼지만 텅 빈 곳으로 향하는 시선의 강렬함 때문에 창안을 들이다 보면 더는 보기도 생각하기도 힘들어진다. .
시각적 효과를 위한 별다른 장치를 찾기 힘들고 묘사한 정경 역시 단조롭다 못해 텅 빈 상태다. 무엇을 그리려 했을까. 무엇을 보려 했을까. 그런 의문을 갖지만, 막상 이런 의문에 답으로 던져주는 것은 없다.. 치밀한 선 긋기로 이루어진 사물들의 실루엣, 검은색의 미묘한 변조에 의한 특이한 단색조의 색상감, 평면에 가까운 공간 구성, 최소한의 형태로 드러나는 몇 가지 소품들이 재현의 표면 위에서, 말을 기입하는 표면 사이에서 그 구축의 시간과 반복적 행위로 스스로의 형상을 벗어나 경계 지어지지 않는 곳으로 보는 이의 상상력을 촉발시킬 뿐이다.
(중략)
강 선 학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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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8. 10. 11 (목) – 2018. 10. 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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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 화요일 – 일요일 10:00-19:00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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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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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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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
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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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졸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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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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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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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풍경》, 티엘 갤러리, 부산 |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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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제23회 부산청년미술상 수상작가전》, 부산공간화랑, 부산 |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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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하고 싶어요》, 대안공간 반디 프로젝트룸, 부산 |
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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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의 풍경》, 오픈스페이스 배, 부산 |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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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ex Space》, 소울아트스페이스, 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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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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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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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1999-2017》,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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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ysseia》, 오픈스페이스 배, 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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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도시란》, 티엘 갤러리, 부산 |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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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inding Space》, 오픈스페이스 배, 부산 |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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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거미줄》, 부산시립미술관 어린이미술관, 부산 |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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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11》,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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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學相長》, 부산대학교 아트센터, 부산 |
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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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초원 위에》, 하야리야 부대, 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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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투 로컬-동아시아 커넥션》, (구)백제병원, 부산 |
그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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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 레지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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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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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부산청년미술상》 수상 |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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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페이스 배 레지던시》 단기 입주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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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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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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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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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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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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