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희展 《경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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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展 《경계선》

전시 기간
2018/10/11 - 2018/10/30
 
 
시간의 밀도, 빈 진열장의 응시

시선은 언제나 바깥에서 창 안을 향해 있다. 창안에는 무엇이 있고 창밖에는 또 무엇이 있을까.
박윤희의 정밀하고 밀도 높은 화면을 볼 때 닿는 곳이 있다. 정밀함을 만들어내는 집착에 가까운 단색조의 선 긋기,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창안의 정경이 그것이다. 가득 찼지만 텅 빈 곳으로 향하는 시선의 강렬함 때문에 창안을 들이다 보면 더는 보기도 생각하기도 힘들어진다. .
시각적 효과를 위한 별다른 장치를 찾기 힘들고 묘사한 정경 역시 단조롭다 못해 텅 빈 상태다. 무엇을 그리려 했을까. 무엇을 보려 했을까. 그런 의문을 갖지만, 막상 이런 의문에 답으로 던져주는 것은 없다..
치밀한 선 긋기로 이루어진 사물들의 실루엣, 검은색의 미묘한 변조에 의한 특이한 단색조의 색상감, 평면에 가까운 공간 구성, 최소한의 형태로 드러나는 몇 가지 소품들이 재현의 표면 위에서, 말을 기입하는 표면 사이에서 그 구축의 시간과 반복적 행위로 스스로의 형상을 벗어나 경계 지어지지 않는 곳으로 보는 이의 상상력을 촉발시킬 뿐이다.
(중략)

강 선 학 (미술평론가)
 
전시기간 : 2018. 10. 11 (목) – 2018. 10. 30 (화)
관람시간 : 화요일 – 일요일 10:00-19:00 (매주 월요일 휴관)
 
 
박윤희 Park Yoon-Hee
 
학력
2007   부산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2002   부산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졸업
 
개인전
 
2014   《일시적 풍경》, 티엘 갤러리, 부산
2013   《외부인-제23회 부산청년미술상 수상작가전》, 부산공간화랑, 부산
2011   《임대하고 싶어요》, 대안공간 반디 프로젝트룸, 부산
2009   《질서의 풍경》, 오픈스페이스 배, 부산
2006   《Complex Space》, 소울아트스페이스, 부산
 
단체전
 
2017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1999-2017》,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16   《/Odysseia》, 오픈스페이스 배, 부산
  《도시, 도시란》, 티엘 갤러리, 부산
2014   《Reminding Space》, 오픈스페이스 배, 부산
2013   《빛나는 거미줄》, 부산시립미술관 어린이미술관, 부산
2011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11》,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敎學相長》, 부산대학교 아트센터, 부산
2010   《저 푸른 초원 위에》, 하야리야 부대, 부산
  《로컬 투 로컬-동아시아 커넥션》, (구)백제병원, 부산
그외 다수
 
수상 & 레지던시
 
2012   《제23회 부산청년미술상》 수상
2008   《오픈스페이스 배 레지던시》 단기 입주 작가
 
작품소장
 
2017   부산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2013   부산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