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인사말
«보헤미안» 전시를 축하하며
이번 6월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에서 개최되는 «보헤미안» 단체전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이 전시는 부산과 연관된 자유로운 아이디어들, 색다른 관점, 호기심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이 전시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지난 3년 동안 마주쳤던 예술가, 영상 제작자, 교수들과 알리앙스 학생들, 큐레이터, 춤과 예술에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과 같은 여러 친구들과 다시 만나는 것 역시 제게는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이번 단체전은 서로 다른 문화 간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함께 나누는 알리앙스 프랑세즈의 정신과도 일치합니다.
이 재미난 프로젝트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며 확신을 가졌고, 거기에 그릇된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전시에 함께하는 많은 예술가들과 나누었던 이메일이나 카카오톡을 통한 대화, 갈망 그리고 때때로 가지게 되었던 의문, 위험을 감수하기까지... 예술가도 아닌, "부산에 사는 외국인"인 제게, 부산의 예술가들이 작업하는 전시에 함께 참여하도록 권해준 것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보헤미안» 전시가 우리를 정신적으로 가둬두었던 2년 이상의 팬데믹과 수많은 제약들의 완전한 종결을 알리기 바랍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남, 교류, 뜻밖의 일 그리고 놀라움에서 나오는 강렬한 기쁨을 다시 되찾기를 소망해 봅시다.
마르땅 바이야 부산 알리앙스 프랑세즈 원장
작가 노트
범 인류적 팬데믹 상황을 겪으며, 환경과 인간의 공생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우리에게 어쩌면 너무 익숙해져 버린 이 심각하고 시급한 환경 문제를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재인식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이에 우리는 전 지구적 위기 속에서 예술을 통한 공감과 연대로 조금이나마 세상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라며,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하는 전시를 마련하였다.
이 전시는 14인의 각기 다른 작업 방식으로 탄생된 새로운 상징적 풍경으로, 우리에게 즐거운 축복이 되기를 기원한다.
보헤미안 BOHEMIANS
전시작가
김도형, 김민송, 김종구, 도태근, 박주현, 심진호, 성현섭, 임상규, J.Tong, 장니나, Estelle Lee, Martin Beyer, Forest Ian Etsler, Sébastien Simon (Bohemi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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